특정 대중문화나 브랜드, 인물 등을 좋아하는 팬들이 주도권을 갖게 된 현상을 말한다. 패노크라시는 최근 떠오르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서 팬의 의견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는 등 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팬을 뜻하는 영단어 "fan"과 통치를 뜻하는 "-cracy"의 합성어로, 특정 대상을 좋아하는 팬들이 산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각종 디지털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에 따라 소비자들 간에 특정 대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팬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패노크라시가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타겟 없이 광범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면, 최근에는 팬들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등 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팬이 새로운 제품 조합을 만들어내면 해당 조합을 신제품으로 출시하거나, 팬의 요청으로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인기 캐릭터나 아이돌 그룹과 협업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패노크라시의 방식 중 하나다. 이와 같은 패노크라시의 유행에 대해서는, 젊은 소비자층의 경우 제품이나 브랜드 자체보다는 경험적 콘텐츠로부터 맺어지는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