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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패구상(兩敗俱傷)

등록일: 2026-03-20 조회: 5

兩 두 양
敗 패할 패
俱 함께 구
傷 다칠 상

양측이 싸워서 다 함께 패배하고 상처 입는 것을 뜻한다 . 서로에게 손해만 주는 무의미한 다툼을 비유할 때 쓰인다 . 개와 토끼가 몇 날 며칠을 쫓고 쫓기다가 둘 다 지쳐 쓰러지자 그것을 지켜보던 농부가 손쉽게 두 마리를 잡았다는 우화에서 유래되었다 . 동일한 이야기에서 같은 뜻 의 사자성어인 ‘ 견토지쟁 ( 犬兎之爭 ) ’ 과 ‘ 전부지공 ( 田父之功 )’ 이 유래되었다 .

이와 유사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상대와 함께 망하거나 죽는다는 뜻의 ‘ 동귀어진 ( 同歸於盡 )’, 두 세력이 싸워 양쪽 모두 손해만 보고 엉뚱한 제삼자가 거저 이익을 보는 것을 뜻하는 ‘ 어부지리 ( 漁夫之利 )’, ‘ 어옹지리 ( 漁翁之利 )’, ‘ 어인지공 ( 漁人之功 )’, ‘ 방휼지쟁 ( 蚌鷸之爭 ) ’, ‘ 방휼상쟁 ( 蚌鷸相爭 )’, ‘ 변장자호 ( 卞莊刺虎 ) ’ 가 있다 .

출전 ≪전국책(戰國策)≫ <제책편(齊策篇)>

양패구상의 출전은 ≪ 전국책 ( 戰國策 ) ≫ < 제책편 ( 齊策篇 )> 이다 . 중국 춘추전국 시대 때 제 ( 齊 ) 나라가 위 ( 魏 ) 나라를 공격하려고 했다 . 그러자 제나라 학자 순우곤 ( 淳于髡 ) 은 제나라 왕을 찾아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 옛날에 천하에서 가장 빠른 사냥개인 한자로 ( 韓子盧 ) 와 천하에 가장 교활한 토끼인 동곽준 ( 東郭逡 ) 이 있었습니다 . 한자로가 동곽준을 잡으려고 산을 세 바퀴나 돌고 다섯 번이나 오르내렸습니다 . 결국 둘 다 지쳐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고 , 그것을 보던 농부가 힘들이지 않고 죽은 개와 토끼를 주워갔다고 합니다 .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는 이미 서로 오랫동안 맞붙어서 병사들은 모두 지쳐 있고 백성들의 생활은 피폐해져 있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 위나라를 공격하신다면 , 강한 진 ( 秦 ) 나라나 큰 초 ( 楚 ) 나라가 그 틈을 타서 마치 그 농부와 같은 공 ( 田父之功 ) 을 얻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 이 말을 들은 제나라 왕은 두려워하며 병사들을 휴식시키도록 명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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