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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을 부탁해

순망치한(脣亡齒寒)

등록일: 2026-06-19 조회: 7


脣 입술 순
亡 망할 망
齒 이 치
寒 찰 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이해관계(利害關係)가 밀접(密接)한 사이에 어느 한쪽이 망(亡)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影響)을 받아 온전(穩全)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춘추시대(春秋時代) 말엽, 오패의 한 사람인 진나라(晉--) 문공의 아버지 헌공(獻公)이 괵, 우, 두 나라를 공략(攻略)할 때의 일이다. 괵나라(虢--)를 치기로 결심한 헌공(獻公)은 통과국(通過國)인 우나라(虞--)의 우공(愚公)에게 길을 빌려주면 많은 재보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우공(愚公)이 이 제의를 수락하려 하자 중신(重臣) 궁지기(宮之奇)가 극구 간했다. “전하(殿下), 괵나라(虢--)와 우나라(虞--)는 한몸이나 다름없는 사이오라 괵나라(虢--)가 망하면 우나라(虞--)도 망할 것이옵니다. 옛 속담에도 덧방나무와 수레는 서로 의지(依支)하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란 말이 있사온데, 이는 곧 괵나라(虢--)와 우나라(虞--)를 두고 한 말이라고 생각되옵니다. 그런 가까운 사이인 괵나라(虢--)를 치려는 진나라(晉--)에 길을 빌려 준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옵니다.” “경은 진나라(晉--)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소. 진나라(晉--)와 우나라(虞--)는 모두 주 황실(皇室)에서 갈라져 나온 동종의 나라가 아니오? 그러니 해를 줄 리가 있겠소?” “괵나라(虢--) 역시 동종이옵니다. 하오나 진나라(晉--)는 동종의 정리를 잃은 지 오래이옵니다. 예컨대 지난날 진나라(晉--)는 종친인 제나라(齊--) 환공(桓公)과 초나라(楚--) 장공(莊公)의 겨레붙이까지 죽인 일도 있지 않사옵니까? 전하(殿下)께서 그런 무도(無道)한 진나라(晉--)를 믿어선 아니되옵니다.” 그러나 재보에 눈이 먼 우공(愚公)은 결국 진나라(晉--)에 길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궁지기(宮之奇)는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일가권속을 이끌고 우나라(虞--)를 떠났다. 그 해 12월, 괵나라(虢--)를 멸하고 돌아가던 진나라(晉--) 군사(軍士)는 궁지기(宮之奇)의 예언(豫言)대로 단숨에 우나라(虞--)를 공략(攻略)하고 우공(愚公)을 포로(捕虜)로 잡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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