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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거더 공법

등록일: 2025-03-04 조회: 1


교량을 건설할 때 사용하는 구조적 방법 중 하나로, 거더(교량의 기본 뼈대 역할을 하는 구조물)와 슬래브(차량이나 사람이 다니는 상판)를 일체화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말한다. 즉 기둥(거더)과 판(슬래브)을 따로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만드는 것으로, 다리가 높고 다리 사이 거리가 긴 경우 구조 효율성을 높이는 데 특화된 방법이다.

기존의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SC, Prestressed Concrete) 거더 공법의 경우 거더(보)와 슬래브(상판)가 분리돼 있어 시공 과정이 복잡하고, 거더 자체의 강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DR 거더 공법으로, 거더와 슬래브를 하나의 구조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특히 하부에 리브(Rib, 보강용 돌출 구조)를 추가해 구조적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2009년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제582호)로 지정돼 도로 건설이나 장대 교량 등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DR거더 공법은 처음부터 거더와 슬래브를 하나의 구조로 설계한다는 점에서 강성이 높고 하중을 더 잘 견딜 수 있다. 또 거더 아래에 "리브(Rib)"가 있어서 하중을 더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교량의 처짐을 방지한다. 아울러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다는 점에서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부재의 개수가 적어 시공이 보다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SC) 기술을 활용해 콘크리트가 하중을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미리 압력을 가하는 방식을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DR거더 공법은 차량의 하중을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고속도로 및 도시 도로교에 적합하며, 기차의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성능도 뛰어나 철도교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강성이 우수해 장대 교량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편, 2025년 2월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공사현장에서 공사 중인 교량이 추락하며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교량 공사는"DR거더 런칭가설 공법"이 적용됐는데, 이에 국토부는 2월 26일 해당 공법을 적용하는 공사현장의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고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재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법 자체보다는 시공 절차와 관리상의 문제가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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