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이주하는 고액자산가들을 뜻하는 말로, 부유층(wealthy)과 탈출(exit)의 합성어이다. 이들은 주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은 생활 환경을 가진 국가들로 이동한다.

외국어표기  Wexit(영어)

부유층(wealthy)과 탈출(exit)의 합성어로, 고액자산가들이 본국의 엄격한 세제를 피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은 본국의 주거 환경, 경제, 안보 상황 등이 나빠지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떠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자산도 함께 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웩시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소득세, 양도세, 상속세가 없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새로 자리를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 기회를 얻으려는 부자들이나 치안이 불안정한 고국을 떠나려는 중남미 부자들은 미국으로 이탈하고 있으며, 이밖에 이탈리아,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도 많은 백만장자들이 몰리고 있다. 상속세, 증여세뿐만 아니라 배당소득세가 없는 싱가포르도 고액자산가 순유입국으로 떠올랐다.

반면, 외국인 거주자의 해외 수입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던 정책을 2025년 4월 폐지한 영국에서는 많은 부자들이 떠나고 있으며 중국, 인도, 한국, 러시아 등에서도 부자의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몇 년 사이 부유층의 유출이 급증했는데, 이는 높은 상속세, 정치·경제·사회적 혼란, 안보 불안 등을 피하고 자녀를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하고자 하는 부유층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