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세계 최초의 AI 의사이다. 약 30여 종의 호흡기 질환을 중심으로 1차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기존의 AI 기반 의료 시스템이 인간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데 머물렀다면, 닥터 후아는 환자와 직접 소통하며 자율적인 진단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를 직접 진단해 처방을 내리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의사이다. 중국 의료기술 스타트업 싱이 AI(Synyi AI)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무사 헬스 그룹(Almoosa Health Group)이 공동 개발했으며, 2025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흐사(Al-Ahsa) 지역에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무료로 운영 중이며, 약 18개월간의 시범 사업을 거쳐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의 AI 기반 의료 시스템이 주로 인간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닥터 후아는 환자와 직접 소통하며 1차 진단과 치료 계획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환자가 태블릿에 신체 증상을 입력하면, 닥터 후아가 대화형 문진을 진행해 추가정보를 수집하고, 임상 데이터 등을 분석하여 진단을 내리는 식이다. 다만 엑스레이 촬영이나 심전도 등의 추가 검사는 의료 인력을 통해 이루어지며, 닥터 후아가 내린 진단과 처방 역시 인간 의사가 검토·승인한다. 그러나 응급 상황을 제외하면 환자가 1차적으로 대면하는 대상은 인간이 아닌 닥터 후아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인후통이나 기관지염 등 약 30여 종의 호흡기 질환을 중심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향후 소화기 및 피부 질환 영역으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닥터 후아 외에도 의료 현장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칭화대학교에서는 다수의 AI 의사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트 병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으며, 스페인의 블루아 사니타스 병원(Blua Sanitas Hospital)에서는 AI를 활용해 병실 환경 제어 등 일부 의료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AI 진료 시스템의 도입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진료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오진 가능성이나 책임 소재의 불분명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정비와 사회적 합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