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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러닝(Unlearning)

등록일: 2026-04-27 조회: 5

기존의 낡은 지식과 관행을 의도적으로 버리고 새로운 학습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비움 학습’을 말한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 혁신을 가로막는 성공의 역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영·교육·AI 분야에서 강조되며 재학습의 선행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

‘학습’을 의미하는 러닝(Learning)에 ‘부정’ 또는 ‘반대’를 뜻하는 접두사(Un-)가 결합된 용어다. 과거에는 유효했으나 현재의 성공에 제약이 되는 사고방식·고정관념·행동양식 등을 의도적으로 버리는 과정을 뜻한다. 한국어로는 ‘폐기 학습’ 또는 ‘비움 학습’으로 번역된다.

언러닝은 단순한 망각이 아니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의 낡은 지식과 관행을 의도적으로 비워내고 새로운 학습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능동적 비우기’라 할 수 있다. 이는 과거의 성공 방식이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는 ‘성공의 역설(Paradox of Success)’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경영·교육·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조된다. 일반적으로는 ‘인식–선별–실행’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되며, 고착된 사고를 정리한 뒤 그 자리에 새로운 대안을 채우는 ‘재학습(Relearning)’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의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에게 흔히 인용되는 말로 “21세기의 문맹자는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Learn), 버리고(Unlearn), 다시 배우는(Relearn)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은 기존 지식을 내려놓는 언러닝이 재학습에 앞선 중요한 단계임을 시사한다.

주요 분야별 개념

경영 및 자기계발 측면에서 언러닝은 과거의 성공 방식이 오히려 혁신을 방해하는 ‘성공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존의 비효율적인 관행이나 편향된 의사결정 체계를 의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교육학 분야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사가 지닌 기존의 획일적인 교수법이나 권위적인 사고를 내려놓는 과정으로 활용되며, 이는 대한민국 교육 혁신 담론에서도 강조된다.

최근 IT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머신 언러닝(Machine Unlearning)’이라는 기술적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이미 학습된 AI 모델에서 개인정보나 저작권 침해 데이터, 혹은 유해한 정보를 모델 전체의 재학습 없이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주권 보호와 AI 윤리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며 공신력 있는 기술 보고서와 언론을 통해 그 중요성이 확산되는 추세다.

특징 및 단계

언러닝은 정보의 단순한 삭제를 넘어 일련의 유기적인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일부 이론에 따르면 가장 먼저 수행되는 인식 단계에서는 현재 보유한 지식이나 관습이 변화된 환경에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깨닫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분별 단계를 거치며 수많은 정보 중 버려야 할 것과 유지해야 할 핵심 가치를 정교하게 구분해낸다. 마지막 실행 단계에서는 오랜 시간 고착된 기존의 행동 양식을 의도적으로 중단하고, 비워진 공간에 새로운 대안적 방식을 시도함으로써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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