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대표작으로, 1919년 초판되었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이 되기까지의 내면적 성장과 자기 발견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은 "에밀 싱클레어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부제와 함께 익명으로 출판되었으나, 나중에 헤르만 헤세의 작품임이 밝혀진 바 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와 데미안이라는 두 젊은이의 사춘기와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 "아프락사스(Abraxas)"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싱클레어는 선과 악(빛과 어둠)이라는 두 개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는 소년으로, 어느날 신비로운 소년 막스 데미안을 만나면서 점차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에 소설의 후반부에서 싱클레어는 꿈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여성인 에바 부인(데미안의 어머니)을 만나고, 그녀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이처럼 싱클레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기존의 사회적 규범이나 관념을 벗어난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하게 된다.
<데미안>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는 1904년 첫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발표하며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시기 인간의 자기인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칼 융의 사상을 접하면서 <데미안>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패전으로 실의와 혼란에 빠져 있던 독일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