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모듈러건축위원회는 미래 건축을 이끌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6 대학(원)생 모듈러건축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새로운 건축공법이나 조립식 건축의 기술적 가능성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거 문제와 인구구조 변화, 재난 대응, 기후위기, 지역소멸, 노후 건축물, 교육·복지시설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모듈러건축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공모 주제는 ‘모듈러를 통한 사회문제에 대한 건축적 모색’이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모듈러건축의 신속성·가변성·확장성·공업화 생산 등의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과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최근 국내 건설산업은 현장의 인력부족과 공사비 상승, 탄소배출 저감, 품질관리 및 공기단축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공장에서 주요 부재나 공간 유닛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건축이 기존 현장중심 건설방식을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건축은 일정한 형태를 반복하는 임시건축물이라는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공동주택, 기숙사, 학교, 의료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BIM과 자동화 생산, 로봇 시공, 인공지능 기반 설계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건축산업의 새로운 생산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모듈러건축위원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완성된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건축물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건축 생산방식까지 함께 고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관련 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작품은 1차와 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며, 시상은 대한건축사협회장상으로 대상 1팀에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1팀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장려상 3팀 각 50만원이 수여되며 이외 1차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입선이 주어진다.
공모전 관계자는 “모듈러건축은 단순한 공법이 아니라 앞으로 건축산업의 생산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학생들이 기성 건축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모듈러라는 새로운 건축 시스템을 통해 자유롭게 해결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