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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 첫 중규모 빗물 공급시설 착공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6-01-29 조회: 2

- 국비 166억 원 포함 총사업비 278억 원 투입, 2028년 12월까지 공사 추진 -

□ 제주에서는 그동안 그냥 흘려보내던 빗물을 모아 농업용수로 활용한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의례회관에서 전국 최초로 빗물을 지역 단위로 모아 공급하는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 제주지역은 오랫동안 농업용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강수 패턴이 불규칙해지고 지하수 고갈 우려까지 커지면서 대체 수자원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이번 사업은 빗물을 본격적인 수자원으로 활용해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 사업의 핵심은 주민참여형 빗물 집수 구조다.

 ○ 위미리 일대 비닐하우스 168곳, 면적으로는 약 51만㎡(15만여 평)에 집수설비를 달아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모은다. 수집된 빗물은 7,000톤 규모 저류조에 저장했다가 500톤 배수탑과 21.7㎞ 관로망을 통해 인근 농가로 흘러간다.

 ○ 그동안 위미리 일대에서 바다로 유출되던 빗물은 연간 약 26만 톤에 달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이 빗물을 고스란히 확보해 위미리 일원 386농가에 농업용수로 추가 공급할 수 있다.

  ○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운영 중인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58곳(총 저류용량 7,490톤)과 연계할 계획이므로 그 효과는 배로 뛴다. 소규모 시설에서 재이용 가능한 연간 26만 톤까지 더하면 해마다 52만 톤에 달하는 빗물을 농업용수로 되살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 제주도는 지난해 5월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6월부터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총사업비 재원 협의를 추진해 총사업비 278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 국비 166억 6,000만 원(60%), 도비 111억 8,000만 원(40%)이 투입되며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공은 세영종합건설 등이, 감리는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가 맡는다.

 ○ 제주도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발판 삼아 대체 수자원 정책을 도내 다른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 착공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도의회, 서귀포시, 한국농어촌공사, 시공사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식전 풍악 공연과 붓글씨 퍼포먼스에 이어 경과보고, 인사말씀, 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된다.

□ 오영훈 지사는 “이번 시설은 지하수를 완전히 대체하는 자원을 사용하는 첫 도전”이라며 “다음 세대까지 지하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체수자원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 오 지사는 “옛날 제주에서는 집집마다 수도가 없어 커다란 동백나무에 짚을 엮어 항아리로 연결해 빗물을 받아 식수로 썼을 만큼 물이 귀했다”며 “그런 기억을 되새겨보면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은 소중한 자원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비닐하우스 168필지에 집수시설을 연결해 연간 26만톤의 물을 모으고 공급하는 것은 주민 참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위미리가 모범적으로 선도하는 시설을 잘 활용해 다른 도민들에게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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