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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삼건축 설계, ‘KAIST 김재철AI대학원’ 첫 삽

등록일: 2026-03-04 조회: 9
모듈화된 연구 공간·혁신적 아이디어 발굴하는 소통 공간 융복합에 중점
오픈 플랜 및 모듈 시스템 도입… 전통적 복도식 구조 탈피한 ‘가변형 연구 플랫폼’ 제안
제로에너지건축물·녹색건축물 인증 목표… 2028년 3월 준공 예정

간삼건축이 설계를 맡은 ‘KAIST 김재철AI대학원’ 기공식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사업부지에서 개최, 본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신상진 성남시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안철수 국회의원, 안광림 성남시의회 부의장, 김태성 간삼건축 사장 등 주요 관계자와 성남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은 연면적 1만8,185.98㎡,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건물의 저층부인 1층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AI 전시 및 홍보공간이 들어서며, 상층부에는 연구실, 강의실을 비롯해 산학연관 융합연구 공간이 배치된다. 준공은 오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간삼건축은 AI 연구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과 유연성을 통한 AI 혁신 공간’을 핵심 콘셉트로 제안했다. 특히 기존의 전형적인 복도식 연구실 구조가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저해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픈 플랜 시스템(Open Plan System)을 전면 도입했다. 이는 내부 기둥과 내력벽을 최소화해 공간의 시각적·물리적 폐쇄성을 해소하고 연구자 간 아이디어 공유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공간 설계의 또 다른 핵심은 연구자의 ‘몰입’과 ‘연결’이라는 상충하는 가치의 조화다. 독립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한 연구 모듈을 구성하고 음향 및 조명 환경을 최적화해 학문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몰입 공간을 구현했다. 동시에 열린 구조와 효율적인 동선 설계를 통해 지식의 흐름을 촉진하고,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와 외부 테라스를 곳곳에 마련했다.

친환경·에너지 성능 측면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4등급과 녹색건축물 우량(그린3등급) 인증을 목표로 설계됐다.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태양광 패널 설치로 건물 에너지 자립률을 높였으며, 외장재로 세라믹 패널을 적용해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이번 설계를 총괄한 최문석 간삼건축 본부장은 “진화하는 AI 연구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모듈화된 연구 공간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의 융복합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AI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를 읽고 인재를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AI 관련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소비하는 혁신적인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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