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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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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날고 토끼가 달린다는 뜻으로, 세월이 빨리 흘러감을 의미하는 말이다.
烏 : 까마귀 오
飛 : 날 비
兎 : 토끼 토
走 : 달릴 주
토주오비(兎走烏飛)라고도 한다.
중국 당나라 시인 한종(韓琮)의 시 〈한수(春愁)〉에 “금빛 까마귀가 날고 옥색 토끼가 달리니, 검던 귀밑머리는 옛날부터 없었던 듯하구나.[金烏長飛玉兎走, 青鬢長青古無有.]”라는 시구가 있다.
고대 전설에서는 해 속에 세 개의 발을 가진 까마귀 삼족오가 산다고 하여 태양을 금오(金烏)라고 하였다. 또한 달 속에 불사약(不死藥)을 만드는 옥토끼가 산다는 신화에서 달을 옥토(玉兎)라고 칭하였다. 위 시구는 풀이하면, 태양이 날고 달이 달리며 어두운 밤과 환한 낮이 계속 바뀌는 것처럼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니 까맣던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희게 바랠 것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하는 성어로 준마가 벽 틈새를 지나가듯이 눈 깜빡할 사이라는 뜻의 백구과극(白駒過隙), 구극(駒隙), 흘러가는 물 또는 화살처럼 빠른 시간이라는 뜻의 광음유수(光陰流水), 광음여전(光陰如箭), 손가락 한 번 튕기는 시간이라는 뜻의 탄지지간(彈指之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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